극도로 높은 열을 가하면 금속은 정제되고 불순물이 없어진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우리 각자도 이와 마찬가지로 고난을 통해 정제되고 정화될 수 있다고 말씀했다. “우리 대부분은 경전에서 말하는 ‘고난의 풀무’(이사야 48:10; 니파이전서 20:10)를 어느 정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불우한 가족을 돌보는 일에 매여 삽니다. 또 어떤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결혼 혹은 자녀 양육과 같은 의로운 목표를 상실하거나 뒤로 미뤄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장애와 소외감, 미숙함, 우울 등의 감정에 빠져 힘겨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공의와 자비를 통해 주시는 이러한 경험을 겪으면서 우리는 정제되고 성결하게 되며, 그분께서 바라시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리아호나, 2001년 1월호, 42쪽)
십이사도 정원회의 로버트 디 헤일즈 장로는 세 차례에 걸쳐 큰 수술을 받으면서 개인적으로 성결해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씀했다.
“지난 2년 동안 저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뇌, 그리고 명상을 통해 주님께서 저에게 삶의 교훈을 주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지속적이고 격렬한 고통은 우리를 성결하게 하는 훌륭한 정화제로서 우리는 겸손하게 되어 주님의 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분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한다면 그분의 영으로 인도 받을 것이며 하루하루 살아가며 그분의 뜻을 힘써 행할 것입니다.
저는 기도하는 가운데 ‘아버지시여, 제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배우기 원하시나이까?’와 같은 직접적인 질문을 몇 번 한 적이 있습니다.
제 인생에서 매우 중대한 그 시기에 경전을 공부하면서 휘장은 얇아졌고, 저보다 더 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생애에 기록된 것과 같은 응답을 받았습니다.
‘내 아들아, 네 영혼에 평강이 있을지어다. 네 역경과 네 고난은 잠시 뿐이리니,
그러고 나서 만일 네가 이를 잘 견디어내면, 하나님이 너를 높이 들어 올리실 것이요, 너는 너의 모든 원수를 이기리라.’(교성 121:7~8)
저는 영을 통해 모든 것이 잘 되리라는 확신과 함께 평안과 위로를 받았으며, 절망이 드리운 어두운 순간은 복음이 발하는 빛으로 금세 사라져 버렸습니다.
가끔 저는 제가 배워야 할 교훈을 확실히 배웠으며 더 이상 고통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주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곧 그러한 간구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성결하게 되는 그 시험 과정을 주님의 시간에 따라 주님의 방법대로 견뎌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리아호나, 2001년 1월호, 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