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자비와 사랑을 통해 얻는 신성한 도움 또는 힘을 말한다.
“인류가 불멸하는 상태로 부활하여 모든 사람이 무덤으로부터 영생에 이른 상태에 맞는 몸을 받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치르신 속죄 희생으로 가능해진 그분의 은혜를 통해서이다.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속죄에 대한 신앙을 갖고 자기 죄를 회개함으로써 선행을 행할 힘과 도움을 받는 것도 주님의 은혜를 통해서이다. 그렇지 않고 그들 자신에게만 맡겨진다면 선행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은혜는 곧 남자와 여자가 모든 노력을 다한 후에 영생과 승영을 얻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아담이 타락한 결과로, 또한 인간의 약점과 결점 때문에 모든 영혼에게는 신성한 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받는 사람이 온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은혜만으로는 충분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후에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 은혜에 의한 것’(니파이후서 25:23)이라는 설명이 필요하다. 구원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다. 이 원리는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요한복음 15:1~11)에 잘 나타난다.(또한 요한복음 1:12~17; 에베소서 2:8~9; 빌립보서 4:13; 교성 93:11~14)”(경전 안내서, “은혜”, 231~232쪽 참조)
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은혜의 영향력과 은혜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에게 중요한 교리가 되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 후기 성도들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부인한다고 비난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비난에 대해 몰몬경에 나오는 두 선지자의 말로 대응합니다. 니파이는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이는 우리가 우리의 자손[을] … 설득하여,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부지런히 수고 … 함이니,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후에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 은혜에 의한 것임을 우리가 앎이라.’(니파이후서 25:23)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란 무엇입니까? 그 일이란 참으로 회개(앨마서 24:11 참조)하고 침례를 받으며 계명을 지키고 끝까지 견디는 것입니다. 모로나이는 이렇게 간청했습니다. ‘참으로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와, 그의 안에서 온전하게 되고, 모든 경건하지 아니한 것을 거부하라. 너희가 만일 모든 경건하지 아니한 것을 거부하고, 너희의 능력과 생각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것 같으면, 그러면 그의 은혜가 너희에게 족하니, 그의 은혜로 너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될지라.’(모로나이서 10:32)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하고 그 후에 남은 날 동안 불가피하게 죄를 지으며 살 때 무조건 구원받는 일이 불가능한 것처럼 우리는 죄 중에 구원받지 못합니다.(앨마서 11:36~37 참조)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그분의 신성한 구원의 계획을 통해 매주 새롭게 회개하고 정결해짐으로써(제3니파이 9:20~22 참조) 죄에서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힐라맨서 5:10 참조)”(성도의 벗, 1998년 7월호, 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