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사도 정원회의 로버트 디 헤일즈 장로는 이노스가 신앙을 강화하고 기도의 응답을 받기 위해 준비한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여러분이 가족 안에서, 그리고 이 대회에서 듣고 있는 것처럼 이노스는 부친으로부터 복음 진리를 들었습니다.
둘째, 이노스는 ‘영생과 성도들의 기쁨’[이노스서 1:3]에 관한 부친의 가르침이 자신의 마음속에 깊이 스며들게 했습니다.
셋째, 이노스는 그러한 가르침이 참된지, 그리고 창조주 앞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고자 하는 소망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노스는 ‘나의 영혼이 주렸던지라’[이노스서 1:4]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렇게 강한 영적 소망이 있었기에 이노스는 구주로부터 다음과 같은 약속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은 다 복이 있나니 그들이 성신으로 충만함을 입을 것임이요’[제3니파이 12:6]
넷째, 이노스는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했으며, 따라서 성령을 잘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다섯째, 이노스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내가 나를 지으신 이 앞에 무릎을 꿇고 나 자신의 영혼을 위하여 간절한 기도와 간구로 그에게 부르짖었나니, 참으로 온종일 내가 그에게 부르짖었고, 그뿐 아니라 밤이 오매 내가 여전히 내 목소리를 높여 하늘에 이르게 하였더라.’[이노서스 1:4] 그것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신앙은 빨리 생기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노스는 자신의 기도 경험을 ‘하나님 앞에 가졌던 씨름’[이노스서 1:2]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신앙이 생겼습니다. 성신의 권능으로 스스로 증거를 얻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 앞에 우리 마음을 쏟아 씨름하지 않고서는 이노스와 같은 신앙을 찾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받을 보상은 그러한 노력을 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임을 간증드립니다. … 여러분이 진실되게, 그리고 끊임없이 이와 같이 행한다면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다음과 같은 말씀이 여러분의 삶에 성취되리라는 약속을 드립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태복음 7:7)”(리아호나, 2004년 11월호, 72쪽)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에이 맥스웰(1926~2004) 장로는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는 일을 비밀번호를 입력해 자물쇠를 여는 일에 비유했습니다. 그 일에는 단계적인 절차가 있습니다. “기도로 간구할 때마다 저는 그 모든 축복이 예비되어 있는 하늘 금고 문은 오직 비밀번호로만 열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첫 번째 잠금장치는 신앙이 있어야 열립니다. 두 번째는 개인적인 의로움으로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잠금장치는 우리의 판단이 아닌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기에, 그 간구가 우리에게 옳은 것일 때 열립니다. 때로는 우리가 애타게 원하는 것이 있어 금고 문을 세차게 두드리면서 왜 문이 열리지 않는지 의아해 하기도 합니다. 금고 문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쉽게 열린다면 우리는 응석받이 아이처럼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들어주지 않으신 제 부탁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면서 저는 그분께서 진정으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절하신 부탁들을 돌이켜 볼 때 우리 자신에 대해서뿐 아니라 완전하신 하나님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Insights,” New Era, Apr. 197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