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사도 정원회의 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든다는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그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을 때나 그분 교회에 속하여 그분 이름으로 우리의 믿음을 나타낼 때, 혹은 주님의 왕국 사업을 행할 때,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외에도 다른 의미가 있는데, 그것은 교회에서 더욱 성숙한 회원들이라도 성찬을 취할 때 반드시 이해하고 생각해 보아야 할 더욱 깊고 훌륭한 것입니다.
우리가 성찬을 취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듦을 증거하지 않는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기꺼이 그렇게 하고 있음을 증거합니다.(교성 20:77 참조) 우리가 기꺼이 그렇게 하는지에 대한 유일한 증인은 우리 자신이며, 이 사실은 우리가 가장 중요한 의미에서 실제로 그 성스러운 이름을 받들기에 앞서 어떤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기꺼이 받든다 함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를 기꺼이 받드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성찬을 취함으로써 우리는 성스러운 성전 의식에 참여하고, 구주의 이름과 권세를 통하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려고 하시는 가장 큰 축복을 받기 위해 기꺼이 받드는 마음을 나타내 보입니다.
… 기쁘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드는 것은 마지막 날에 우리가 그분의 이름으로 불리며, 그분의 오른편에 서는 자로 선택받게 될 사람으로 헤아림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결심하는 것입니다. 이런 성스러운 의미에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기쁘게 받듦을 증거하는 것은 해의 왕국에서 승영에 이를 자격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승영은 영생, 즉 ‘하나님의 모든 은사 가운데서 가장 큰 것’(교성 14:7)입니다.”(성도의 벗, 1985년 7월호, 88~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