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인인 데이비드 알 스톤 장로는 뉴욕 맨해튼 성전 건축에 사용된 기술이 어떻게 세상의 영향력을 받지 않는 길에 대한 예가 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너무나 많은 세상 사람들이 자기 방식대로 살고 ‘그 형상[이] 세상의 모습’[교성 1:16]인 신을 따르면서 옛 바벨론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도전해야 할 가장 커다란 과제는 바로 그러한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속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벨론 가운데 시온을 건설해야 합니다. ……
맨해튼 성전 건축에 직접 참여했기에 저는 이 성전을 헌납하기 전부터 자주 그 성전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분주한 뉴욕 거리로부터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완벽한 고요 속에서 해의 왕국실에 앉아 있는 것은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대도시의 소음과 혼란으로부터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성전이 어떻게 그처럼 경건하고 고요할 수 있겠습니까?
답은 바로 성전 설계 양식에 있습니다. 그 성전은 기존에 세워진 건물 벽 안에 지어졌으며, 성전 내부 벽은 외부 벽과 단지 몇몇 접촉 부위에서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전(시온)이 바벨론, 즉 바깥 세상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배울 교훈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바벨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여 우리 가운데 참된 시온을 세울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어디에 있든, 어느 도시에 살든 우리가 있는 곳에서 해의 왕국의 원리에 따라 우리만의 시온을 세울 수 있으며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할 수 있습니다. ……
우리는 시대와 장소에 예속되는 문화의 손 안에 든 꼭두각시가 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고, 주님의 길을 걸으며, 그분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습니다.”(리아호나, 2006년 5월호, 90~9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