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본을 보일지니”

몰몬경 학생 교재 (2009)

암몬과 그 형제들은 레이맨인들에게 복음을 나누기 전에 먼저 그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법을 배웠다. 엠 러셀 밸라드 장로는 우리 신앙에 속해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이웃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세 가지 중요한 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이웃과 알고 지냅시다. 그들의 가족들, 그들의 일, 그들의 견해에 대해 알아봅시다. 그들이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함께 어울리되, 강압하거나 다른 의도로 그렇게 하지는 맙시다. 우정은 결코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정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

……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배경과 믿음이 다른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합시다.

둘째, 비회원이나 비몰몬과 같이 우리가 사용하는 몇 가지 표현을 없앤다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표현은 품위를 떨어뜨리고 심지어 경시하는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 자신이 ‘비카톨릭’ 혹은 ‘비유대인’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입니다. 저는 그렇게 구분되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아닌 것으로 구별되기보다는 제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지로 구별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위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그 같은 예의를 보입시다. 일반적인 통칭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 ‘이웃’이라는 말이 적절한 듯합니다.

셋째, 이웃이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혹은 우리가 도덕적인 이유로 지지하는 일부 법률에 대한 의견 차이로 화를 내거나 불만을 표시할 때 농담일지라도 결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교회 회원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개척자 조상들은 자신들에 대해 알지 못하고 마음이 편협한 이웃들 때문에 이곳 저곳으로 쫓겨 다녔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믿었기 때문에 극심한 고통과 박해를 경험했습니다. 우리의 역사로부터 다른 것을 못 배웠다 해도, 모든 사람에게는 서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만큼은 배워야 할 것입니다.”(리아호나, 2002년 1월호, 37~42쪽)

엘 톰 페리 장로는 우리의 모범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 가까이 가도록 이끌 수 있는지 설명했다.

“열아홉 살 된 한 선교사는 자신의 선교 지역에서 보낸 첫날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날 복음을 가르치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큰 교훈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와 선임 동반자는 선교 본부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를 새로 개척하라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그 도시에 도착한 선교사들은 거리를 걷다가 한 교회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교회 정문에는 목사가 한 명 서 있었습니다. 교회 앞을 지나는 선교사들을 본 그 목사는 교회 안으로 들어가 온 회중에게 따라 나오라고 말했습니다. 이윽고 회중은 선교사들을 따라가며 이름을 불러 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점점 더 난폭하게 반응했고 급기야는 선교사들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젊은 장로는 선교 임지 첫날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에 마음이 들떠 있었습니다. 벌써 나는 돌을 맞기 시작했구나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돌이 날아와 그의 등 한가운데를 맞혔습니다. 그러자 그의 감정은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선교 임지로 가기 전에 그는 뛰어난 야구 투수였습니다. 화가 나서 주위를 둘러보던 장로는 땅에서 맨 먼저 보이는 돌을 주워 들고는 뒤돌아서 그 유명한 투수 자세를 취하였고, 군중을 향해 그 돌을 던지려 했습니다. 그때 그는 불현듯 자신이 거기에 있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려고 그 먼 브라질까지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에 간 목적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손에 든 돌로 무엇을 하려 했습니까? 그가 돌을 땅에 내려 놓으면, 사람들은 그것이 연약함을 표시한다고 생각할 것이며 아마도 계속 그에게 돌을 던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군중에게 돌을 던질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때 멀리 있는 전신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이 체면을 살리는 길이었습니다. 장로는 돌아서서 그 돌을 전신주로 던져 정확하게 정중앙을 맞혔습니다.

그러자 군중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났습니다. 그들은 그 돌이 자기들 중 한 사람의 양미간을 맞힐 수도 있었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습니다. 그러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선교사들이 아닌 그 전신주에 돌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그 장로는 그 거리를 지날 때마다 돌 던지기 시합을 하자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돌 던지기 시합은 복음 토론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개종자들이 나왔고 그 지역에 교회 지부가 설립되었습니다.”(“Prophecies, Visions, and Dreams,” 1979 Devotional Speeches of the Year [198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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