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복음 학자는 코리호어의 철학이 현대 철학과 얼마나 많이 일치하는지를 설명했다. “코리호어는 모든 문제에 철저하게 이성적이고 과학적이기를 고집하고, 모든 것을 “과도하게 흥분된 생각의 결과”(앨마서 30:13~16)로 여겼다. 코리호어는 옛 전통과 원시적인 미신의 압제에 대항하는 강력한 개혁 운동을 벌였다. 그는 이것이 사람들에게 ‘실상은 그렇지 아니한 일을’(앨마서 30:16) 믿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그들 조상의 어리석은 전통’(앨마서 30:31)에서 해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리호어는 옛 압제로부터 벗어나도록 새로운 도덕관을 주창했다.(앨마서 30:17~18, 25) 제사들의 착취(앨마서 30:27)로부터 경제적 자유를 쟁취하여 모두가 ‘자신의 것을 사용’(앨마서 30:28)할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람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앨마서 30:18)이라는 간단 명료한 자연주의를 전파했다. 또한 그 법칙에 따라 완전한 물질주의를 주창했다. ‘각 사람은 피조물의 경영을 좇아 이 생을 살아[야]’(앨마서 30:17)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어 아주 분명한 자유방임주의 철학을 전파했다. ‘각 사람은 자기의 재능대로 번영하며, 각 사람은 자기의 힘대로 정복하며, 사람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범죄가 아니라[고]’(앨마서 30:17) 말하면서 옳고 그름은 성공과 실패라는 자연 철칙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사고방식은 인간 행동에 나타나는 일종의 적자생존의 법칙이라고 볼 수 있으며, 옛 도덕관과 감정 억제를 제거하자는 이 주장들을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로 그들의 간악함 중에 그 머리를 들게 하였으니, 참으로 많은 …… 자들을 이끌어 내어, 음행을 범하게 하였[다.]’(앨마서 30:18) 이 해방 정신 이외에도 코리호어는 어떠한 반대도 허용하지 않는 투쟁적 열의를 부추겼다. 이는 곧 모든 반대 의견을 ‘어리석은’(앨마서 30:13~14; 앨마서 30:31) 것이라 여기며 광란적이고 비정상적인 생각의 증거라고 말하는(앨마서 30:16) 현대 이데올로기의 뚜렷한 특징이다. 앨마가 생각하는 자유 국가는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사회인 반면에(앨마서 30:7~12) 코리호어는 모든 사람이 코리호어 자신과 똑같이 생각하는 사회를 자유 국가라고 여겼다.(앨마서 30:24)”(Hugh W. Nibley, Since Cumorah, 2nd ed. [1988], 379~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