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회장단의 디이터 에프 우흐트도르프 회장은 교회 회원들에게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법을 가르쳤다.
“이것이 ……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가 걷는 평화로운 길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하룻밤 만에 효과가 나타나는 즉효약이 아닙니다.
최근에 제 친구 한 명이 간증을 굳게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는 편지를 제게 보냈습니다. 그는 조언을 청했습니다.
저는 그의 삶을 회복된 복음의 가르침에 더 가까이 일치시킬 수 있게 해 줄, 그가 할 수 있는 몇 가지 구체적인 일들을 제언하는 성실한 답장을 썼습니다. 놀랍게도 바로 일주일 뒤에 그로부터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 편지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자네가 제언한 방법을 시도해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네. 그 외에 다른 방법은 없나?”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계속해야 합니다. 전력 질주로 영생에 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인내심이 필요한 경주입니다. 우리는 이 신성한 복음 원리들을 적용하고 또 적용해야 합니다. 매일 그 원리를 우리 일상 생활의 일부로 만들어야 합니다.
흔히 우리는 아침에 씨앗을 뿌리고 낮에 옥수수 거두기를 바라는 농부처럼 복음에 접근합니다. 앨마는 하나님의 말씀을 씨앗에 비유하면서 씨앗이 자라 우리의 ‘신앙과 [우리의] 부지런함과 인내와 오래 참음’[앨마서 32:43]의 결과로서 점차적으로 열매가 달린 나무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축복들은 우리 마음에 씨앗을 심자마자 오는 것도 있지만, 씨앗이 부풀고 싹이 나고 자라기 시작하면 이로써 우리는 씨앗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그 순간부터 우리는 제자의 길로 들어서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축복들이 우리를 따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무를 소홀히 하여, 그 가꿀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면’[38절] 그러한 충만한 축복은 받을 수 없습니다.
씨앗이 좋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많은 보살핌으로 나무를 가꾸[어], 그것이 뿌리를 얻[도록]’[37절] 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라야 우리는 ‘감미로운 모든 것 위에 뛰어나게 감미로우며 …… 순결한 모든 것 위에 뛰어나게 순결한’ 열매를 취할 수 있으며, ‘이 열매를 배부르도록 흡족히 먹게되[어], [우리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할]‘[42절] 것입니다.
제자가 되는 것은 하나의 여정입니다. 우리는 성품을 연마하고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우리를 순화하는 이 여정의 가르침들이 필요합니다. 끈기 있게 제자의 길을 걸으면서, 우리는 우리 신앙의 척도를 나타내 보이고 우리 자신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기꺼이 받아들임을 스스로에게 입증합니다.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거나 우리가 그분의 제자임을 선포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 종교의 상징들로 자신을 둘러싸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제자가 되는 일은 앉아서 관람하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우리가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 스포츠 경기를 보며 운동 선수에게 충고한다고 해서 건강의 유익을 얻을 수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고 방관자로 서 있으면서 신앙의 축복을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구경꾼 제자”가 예배의 주된 방법이 아님에도 오히려 그것을 선호합니다.
우리 종교는 간접적인 종교가 아닙니다. 단순히 다른 사람이 행하는 좋은 것을 관찰하는 것으로 복음의 축복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주변인을 벗어나 우리가 가르치는 것들을 실천해야 합니다. …… 지금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분의 제자가 되어 그분이 걸으신 길을 걸을 때입니다.”(“제자의 길”, 리아호나, 2009년 5월호, 76~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