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장으로 나선 모로나이는 니파이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힘과 주님의 능력에 의지했다. 앨마서 43장을 보면, 모로나이 대장은 스스로 탁월하게 판단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권고에 순종하며 이 두 가지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본을 보였다. 모로나이는 각 병사에게 튼튼한 갑옷을 입혀 준비시켰고(19~21절 참조) 전투 전에 먼저 선지자에게 조언을 구했다.(23~24절 참조)
레이맨인 군사 작전은 아맬리카이아인과 조램인 장교들이 지휘했다. 그들은 니파이인 군대의 비밀과 방법을 알았기 때문에 [니파이인들의] 지휘관이 모로나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을 것이다. 그러나 모로나이는 선견지명에 따라 적들이 첫 번째 목표로 삼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어숀 완충지대를 곧바로 장악했다.(앨마서 43:22) 모로나이는 그곳에 주력 부대를 주둔시켜 방어하게 했다. 그러나 사자들이 돌아와서 선지자의 권고를 전했고, 모로나이는 레이맨들이 접근하기는 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인 맨타이 땅을 공격하려 한다는 예상치 못한 계획을 알게 되었다.(앨마서 43:24) 모로나이는 즉시 주력 부대를 맨타이로 이동시키고, 그곳 주민들을 준비시켰다.(앨마서 43:25~26)
첩자와 정찰대를 보내 레이맨인의 모든 움직임을 알아낸 모로나이는 군사를 매복시켰다. 모로나이는 시돈 강을 건너는 레이맨인 군대를 습격하여 승리했다.(앨마서 43:28~35)”(Hugh Nibley, Since Cumorah, 297~298)
모로나이 대장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주님께서 축복해 주시리라 기대했다. 그는 아마도 그 시대에 가장 명석한 군인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모로나이 대장은 선지자의 권고를 따르는 겸손함을 보였다. 그 때문에 그는 주님의 손 안에서 강력한 도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