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교회 회원이 될 때 우리는 그분의 이름을 받든다. 이 교회는 그분의 교회이기 때문이다. 고든 비 힝클리(1910~2008) 회장은 교회 회장이 되고 첫 번째로 열린 연차 대회에서 교회 이름에 담긴 신성함과 그에 따른 책임을 말씀했다.
“이 교회는 교회 회장의 것이 아닙니다. 이 교회의 머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우리 모두는 그분의 이름을 받듭니다. 우리 모두는 ‘사람에게 불멸과 영생을 가져다 주는’(모세서 1:39) 이 위대한 사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의 일과 영광을 위해 그분을 돕고자 우리는 이곳에 있습니다. 제가 맡은 영역에서 저의 책임이 중요하듯이 여러분이 맡은 영역에서 여러분의 책임은 중요합니다. 이 교회에서는 어떤 부름도 작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 맡은 의무를 수행할 때 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각자가 맡은 책임에 대해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그런즉 충실하라. 내가 너를 임명한 그 직분을 수행하라. 약한 자를 도우라. 처진 손을 일으켜 세우며, 연약한 무릎을 강건하게 하라.’(교성 81:5 참조)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행함으로써 너는 네 이웃에게 가장 큰 선을 베풀게 될 것이요, 네 주되는 이의 영광을 증진시키게 되리라.’(교성 81:4)”(성도의 벗, 1995년 7월호, 69~70쪽)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임스 이 탈매지(1862~1933) 장로는 주님께서 그분의 교회를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 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실 때 사용하신 논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이 대륙의 원주민들에게 부활하신 몸으로 나타나셨을 때 바로 그분의 교회를 세우셨다는 점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열두 명을 선택하여 성임하시고 교회 일을 인도하게 하셨습니다. 그 후, 교회를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 할지를 놓고 약간 논쟁이 있었습니다. 열두 제자들은 자신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을 부르면 주님께서 들으시겠다고 하신 은혜로운 약속을 기억하였기에 금식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그분께서 그들의 평의회 모임에 직접 방문하시어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여, 우리가 이 교회를 일컬을 이름을 우리에게 일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그때] 그분께서 하신 대답을 현대 언어로 바꾸어 말하면 이렇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를 왜 질문하느냐? 이것이 누구의 교회이냐? 모세의 교회이냐? 그렇다면, 물론 모세의 이름으로 불러야 하느니라. 만약 이것이 다른 사람의 교회라면, 그 사람의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나의 교회이면, 나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니라.”(Conference Report, Apr. 1922,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