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내가 결코 나를 보이지 아니하였었나니”

몰몬경 학생 교재 (2009)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예수님께서 야렛의 형제에게 자신을 보이시기 전까지는 한번도 사람에게 자신을 보이신 적이 없다고 하신 말씀에 대해 여섯 가지 가능성을 설명했다.

“한 가지 가능성은 이것이 단지 한 경륜의 시대에 말씀한 내용으로서 단지 야렛 백성과 야렛 백성의 선지자들에게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곧 여호와께서 전에는 야렛인 선견자와 계시자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신 적이 없다는 말일 수 있다. ……

또한 ‘사람’이란 말을 이 구절의 핵심으로 볼 때 다른 가능성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주님께서 성결하지 않은 사람들, 믿지 않는 사람, 세상적이고 육욕적인 사람에게 자신을 드러내신 적이 없다는 말일 수 있다. 이는 곧 (아담, 에녹, 야렛의 형제와 같이) 육욕적인 자신을 버리고 성결하게 된 이들만이 이 특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이다.[교성 67:10~11 참조]

또한 어떤 이들은 주님께서 그러한 등급 또는 수준에 계신 상태로 사람 앞에 자신을 드러내신 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믿는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일찍이 선지자들이 목격한 신성한 출현에서도 그와 같은 ‘충만한’ 상태로 주님이 드러나신 적은 없다. 즉 휘장을 들고 그와 같이 완전한 그리스도의 본래 모습과 상태를 보이신 적이 없다는 말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여호와께서 나타나셔서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밝히신 일이 처음이라는 것으로, ‘내가 창조한 사람에게 내가 결코 나를 [예수 그리스도로서] 보이지 아니하였었나니’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이 가능성은 편집자로서 모로나이가 덧붙인 다음 설명을 읽어 보면 더 잘 이해된다. ‘이 사람의 지식으로 인하여 저에게는 휘장 안을 바라볼 수 없도록 금할 수 없었나니, 이에 저가 예수[를] …… 보았으며’

이 구절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은 야렛의 형제의 신앙이 아주 커서 전세에 계시는 예수님의 영의 손가락과 신체뿐만 아니라 (이것은 아마도 다른 많은 선지자도 보았을 것이다.) 살과 피와 뼈로 된 그리스도의 육체까지도 보았다는 것이다. ……

마지막 해석은 야렛의 형제의 신앙 측면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것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야렛의 형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내 뜻으로서가 아니라 보는 사람의 신앙 때문에 이렇게 나를 보인 적이 없었다.’ 선지자들은 주님 면전으로 초대되며 오직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께서 허락하셔야만 그분 면전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된다. 그것이 바로 규칙이다. 그러나 야렛의 형제는 스스로 휘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반갑지 않은 손님이 아니라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들어간 듯 하다.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일찍이 너와 같이 그처럼 큰 신앙으로 내 앞에 나아온 일이 결코 없었느니라. 이는 그렇지 아니하였더라면 네가 나의 손가락을 볼 수 없었을 것임이니라. …… 이는 사람이 결코 너와 같이 나를 믿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주님께서는 친히 전례 없는 신앙과 전례 없는 시현을 연결하신 것이 분명하다. 시현 자체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면, 특별한 것은 신앙이며 시현을 받은 방법이다. 이는 견줄 데 없는 신앙이었다. 이 선지자의 신앙이 놀라운 이유는 다른 사람은 하나님께 허락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을 이 선지자는 초대받지 않은 채로 들어가게 한 힘 때문이다.”(Christ and the New Covenant, 21~23)

몰몬경 학생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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