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린 에이치 옥스 장로는 성찬식에서 구주의 이름을 받들 때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중요한 의미 세 가지를 설명했다.
“우리가 기꺼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든다는 증거는 여러 가지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의미가 분명히 드러난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은 경전을 상고하고, 영생의 기이한 면을 숙고한 사람들에게만 분명해집니다.
한 가지 분명한 의미는 우리는 침례 받을 때 맺은 약속을 새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경전에서 가르치는 바에 따르면 침례를 받은 사람은 ‘자기의 모든 죄를 진실로 회개하였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기꺼이 받들고자 하며 끝까지 그를 섬기려는 결심을 가졌음을 교회 앞에 증거[합니다.]’(교성 20:37; 또한 니파이후서 31:13; 모로나이서 6:3 참조) 우리는 성찬을 들면서 이 성약과 함께 침례를 받을 때 맺은 다른 모든 성약을 새롭게 합니다.(구원의 교리, 브루스 알 맥콩키 편, 2:303~311 참조)
두 번째로 분명한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이 될 때 우리가 구주의 이름을 받든다는 것입니다. 이 교회는 그분의 계명에 따라 그분의 이름으로 불립니다.(교성 115:4; 제3니파이 27:7~8 참조) 나이가 많든 적든 모든 회원은 ‘하나님의 권속’(에베소서 2:19)입니다. 참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기쁘게 그분의 이름을 받들었습니다.(앨마서 46:15 참조) 베냐민 왕은 백성들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너희가 맺은 성약으로 인하여 너희는 그리스도의 자녀라, 그의 아들과 딸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이는 보라, 오늘날 그가 영적으로 너희를 낳으셨음이라.’(모사이야서 5:7; 또한 앨마서 5:14; 36:23~26 참조)
우리는 또한 우리가 주님을 믿고 있음을 공적으로 알릴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게 됩니다. 우리는 누구나 친구, 이웃, 직장 동료와 우연히 알게 된 사람들에게도 우리의 믿음을 밝힐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
세 번째 의미의 경우,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는 그분을 섬길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만큼 충분히 성숙한 사람들은 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기꺼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든다는 점을 증거함으로써 우리는 기꺼이 주님의 왕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뜻을 표합니다.
이와 같이 세 가지 분명한 의미에서, 그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을 때나 교회에 속하여 그분 이름으로 우리의 믿음을 나타낼 때, 혹은 주님의 왕국을 위해 일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성도의 벗, 1985년 7월호, 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