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더블유 헌터(1907~1995) 회장은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택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가르쳤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선택하고 배울 자유를 누리면서 지상 생활에서 계속 성장하고 진보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분은 또한 우리가 새로운 육신의 주인이 되어 그 육신을 다스리며 우리 신앙과 의지를 행사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현대에 받은 계시를 통해 우리는 지금은 잊혀진 오래 전에 사탄이 우리의 독립성과 선택의지를 빼앗으려 했으며, 바로 이 순간에도 그런 시도를 한다는 사실을 압니다. 참으로 사탄은 아버지께서 제안하신 선택하는 자유를 강렬하게 반대했으며, 너무 강력히 반대했기에 요한은 계시록에서 그 일을 ‘천국 전쟁’(요한계시록 12:7)으로 묘사했습니다. 사탄은 우리를 억압하려 했으며, 할 수만 있다면 가장 소중한 은사 즉, 우리 모두가 얻기를 소망하는 신성한 미래와 승영을 선택할 자유를 빼앗으려 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수호하려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용기가 있었기에 우리는 선택의지를 행사하여 영원한 목표를 추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따라서 우리가 필멸의 세상에 올 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아셨듯이[예레미야 1:5 참조] 문자 그대로 그분의 영의 자녀인 우리를 아셨고, 우리 믿음과 종교적 확신에 관하여 자신이 나아갈 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늘에서 루시퍼를 이기시고, 후에 지상에서 아담이 타락하여 생긴 결과와 모든 인류에게 닥칠 죽음을 극복하셨기 때문에 ‘사람의 자녀들[은] …… 선악을 분별하며 영원히 자유롭게 되었[으며] …… 스스로 행하며 행함을 받지 아니하게 되었[습니다.]’ ……
이 선택의지라는 은사와 그 무한한 가치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하나님께서는 강압과 전면 대결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설득과 인내와 오래 참음으로 행하신다는 사실을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드러운 권유와 친절한 인도로 행하십니다. 그분은 항상 우리가 지닌 자유와 자율성을 존중해 주시며 행하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돕고 싶어 하시며 도울 기회를 간절히 구하시지만 우리 선택의지를 침범하여 행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선택의지를 침범하는 일은 그분의 신성한 성품과는 상충됩니다.”(성도의 벗, 1990년 1월호, 2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