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그의 형 니파이와 똑같은 의도를 가지고 작은 판에 기록을 계속해 나갈 준비를 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는 야곱에게 있던 의도를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야곱은 그리스도의 교리를 전하는 데 특히 굳은 의지가 있었던 것 같다. 구주의 속죄에 대한 간증을 전하는 데 그가 할애한 지면을 볼 때 야곱은 이 기본 교리를 가장 성스러운 가르침이자 가장 위대한 계시로 여긴 것이 분명하다.
야곱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에게는 많은 계시와 많은 예언의 영이 있어,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장차 올 그리스도와 그의 왕국을 알았음이라.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백성들을 설득하여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오게 하고자] … 그들 가운데서 부지런히 일하였나니, …
그런즉 우리는 …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죽으심을 깊이 생각하며 그의 십자가를 감내하고 세상의 모욕을 견디기를 하나님께 원하노라.’[야곱서 1:6~8]
몰몬경을 기록한 선지자 중에 성향으로 보나 개인적인 간증으로 보나 야곱처럼 충실하게 설득하려 노력한 사람은 없다. 그는 세상이 주는 칭찬을 경멸했고, 곧고, 강하고, 때로는 고통스럽기까지 한 교리를 가르쳤으며, 주님을 개인적으로 알았다. 몰몬경 안에서 야곱이 보인 모범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수호하기 위해 십자가를 감내하고 세상의 모욕을 견디겠다는 한 청년의 결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광야에서 태어난 첫 번째 아이였던 야곱은 레이맨과 레뮤엘의 사악함 때문에 비탄에 잠겨 지내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무덤에 묻힌 일을 겪은 어린 시절을 포함해 결코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Christ and the New Covenant [1997], 6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