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순서를 바꾸는 대구법이라고 불리는 교차대구법은 단어나 개념을 특정 순서로 배열한 다음, 역순으로 반복하는 히브리 문학의 한 형식이다. 이 반복은 중요한 개념과 단어를 강조한다. 저자의 중심 사상은 종종 교차대구법의 중앙에 위치한다.
앨마는 아들 힐라맨에게 교차대구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개종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몰몬경에 교차대구법 같은 셈족 문학 형식이 존재하는 것은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가르친 대로 이 책이 중동 언어로 쓰인 고대 문서를 번역한 자료라는 외적 증거이다.
다음 도표는 앨마서 36장에 나오는 교차대구법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편의상 위치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정했으며, A자로 시작하여 P자로 끝난다. 그러므로 교차대구법의 첫 구절인 앨마서 36장 1절(A로 표시된 위치)에 표현된 생각은 교차대구법 마지막 구절인 앨마서 36장 30절(역시 A 위치)에서 반복된다. 앨마서 36장 2절(D로 표시된 위치)에 표현된 생각은 29절(역시 D 위치)에서 반복된다. 나머지도 그런 식으로 반복된다.
이 교차대구법이 전하는 중심 메시지는 인생에서 큰 고통과 슬픔을 경험한 앨마가 위안을 찾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한 그 시점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 주목한다.(앨마서 36:17~18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