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라맨서는 니파이인들이 아주 간악하던 기간을 다룬다. 그 기간에는 개다이앤톤 도적단이 번성했으며, 많은 사람들은 회개한 후에 다시 사악해지면서 간악함과 멸망이 순환하는 현상을 몇 차례나 겪었다. 이러한 문제 중 대다수는 힐라맨서 첫 장에 시작된 “다툼”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다툼”을 무해한 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러 총관리 역원들은 다툼이 초래하는 위험성을 경고했다.
제일회장단의 제임스 이 파우스트(1920~2007) 회장은 주님의 영은 다툼이 있는 곳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했다. “다툼이 일어나면, 누가 잘못했든지에 상관없이 주님의 영은 떠나버리고 맙니다.”(성도의 벗, 1996년 7월호, 41쪽)
십이사도 정원회의 조셉 비 워스린(1917~2008) 장로는 다툼은 사탄이 자신의 악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부러 조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세상에 퍼져 있는 타락과 부정직, 싸움, 불화, 그밖에 악행들은 우연히 생기지 않습니다. 사탄과 그 추종자들이 자행해 온 무자비한 짓들이 그런 악행들로 드러납니다. 사탄은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사람들을 속이고 혼동시키며 나쁜 길로 인도합니다.”(성도의 벗, 1995년 1월호, 76쪽)
제일회장단의 헨리 비 아이어링 회장은 다툼에 따르는 파괴적인 영향력과 대비하여 화평의 영이 가져오는 단합을 강조했다. “영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조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영은 간증을 나누는 사람들을 단합시키고 우리 마음속에 진리에 대한 간증을 부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영은 결코 분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제3니파이 11:29 참조) 영은 결코 투쟁을 일으키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별한 느낌을 전하지 않습니다.(Joseph F. Smith, Gospel Doctrine, 5th ed. [1939], 131 참조) 영은 개인적으로 화평을 얻고 다른 사람과 화합하도록 인도합니다. 영은 영혼을 하나로 묶습니다. 단합된 가족, 단합된 교회와 평화가 깃든 세상은 단합된 영혼에 달려 있습니다.”(성도의 벗, 1998년 7월호, 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