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은 아들 모로나이에게 백성들의 한심한 영적 상태를 설명했다. 몰몬은 모로나이에게 백성들이 “원리도 없고, 감각도 없[다고]”(모로나이서 9:20) 말했다. 십이사도 정원회의 닐 에이 맥스웰(1926~2004) 장로는 성령이 속삭이는 소리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도 그러한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느낄 수 있는 능력은 여러 면에서 우리의 행동을 제어한다. 선한 일을 하도록 속삭이는 느낌을 따르지 않으면 느끼는 능력이 무뎌진다. 예수님께서 주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재빨리 행동하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분께서 놀라울 정도로 민감하셨기 때문이다.
영적 스펙트럼의 또 다른 끝은 잘못을 저지르는 니파이의 형제들 같은 사람들이다. 니파이는 그들이 영적인 면에서 점점 더 무감각해졌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당신들에게 고요하고 작은 음성으로 말하였으되, 당신들이 감각이 없어 그의 말씀을 감지할 수 없었나이다.’[니파이전서 17:45]
지나치게 죄에 물들어 있으면 우리의 영적인 안테나는 기능을 잃고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상태로 전락해버린다. 이것은 문명 전체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몰몬은 통탄하면서 아들 모로나이에게 니파이인 사회의 타락을 말했다. 그 증상들 중 하나로, 간악함이 너무 심하여 몰몬 백성들은 ‘감각도 없[는]’ [모로나이서 9:20] 상태가 되었다고 몰몬은 기록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교회 회원들의 파괴적인 음탕함을 통탄했다. 그들이 자기 만족을 채우느라 다른 사람의 필요 사항에 점점 둔해져서 ‘감각 없는’[에베소서 4:19]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 성적으로 문란한 사회는 고통 당하는 사회 구성원의 필요 사항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한 사회는 밖으로 향하는 사랑을 발전시키는 대신, 안으로만 향하는 이기적인 사람을 만들기 때문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고요하고 작은 속삭임에 둔감한 것은 또한 하나님의 속삭임뿐만 아니라 인간의 애원도, 들을 귀는 있으되 들을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A Time to Choose [1972], 59~60)
십이사도 정원회의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은 현대에 영을 잃게 만드는 유행이 많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상은 갈수록 시끄러워집니다. 의복과 차림새와 행동이 점점 더 흐트러져가고, 단정하지 못하며, 난잡합니다. 현란한 조명이 번쩍거리는 가운데 확성기에서 터져 나오는 외설스러운 가사와 귀에 거슬리는 음악은 약물 문화의 특징을 나타냅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이와 유사한 것들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이며, 영향을 받습니다. ……
더욱 요란하고, 자극적이며, 다툼을 일으키고, 자제력이 없고, 위엄과 예의가 없어지는 이러한 경향은 우연한 일이 아니며, 무죄하거나 무해한 것도 아닙니다.
무력 공격을 개시하는 지휘관이 내리는 첫 번째 명령은 바로 정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통신 채널을 교란하는 것입니다.
불경스러운 것은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모두 미세한 계시의 통로를 막음으로써 대적의 목적을 성취해 줍니다.”(성도의 벗, 1992년 1월호, 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