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렇게 되었나니 내가 니파이인들 가운데로 나아가서 내가 다시는 그들을 돕지 아니하겠다한 맹세를 뉘우치매, 그들이 다시 그들 군대의 지휘권을 내게 주었으니, 이는 마치 내가 그들을 그들의 고난에서 건질 수 있을 것같이 그들이 나를 바라보았음이라.
그러나 보라, 나는 희망을 갖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에게 임할 주의 심판을 알고 있었던지라, 이는 그들이 자기의 죄악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기들을 창조하신 이를 부름도 없이 자신들의 목숨을 위하여 싸웠음이라.
이에 이렇게 되었나니 우리가 요단 성으로 피하고 나서 레이맨인들이 우리를 치러 왔으나, 보라, 저들이 도로 쫓겨가고 그때에는 그 성을 취하지 못하였느니라.
또 이렇게 되었나니 저들이 다시 우리를 치러 왔으나 우리가 성을 지켰고, 니파이인들이 지킨 다른 성읍들이 또한 있었으니 이 요새들이 저들을 차단하여, 저들이 우리 앞에 있는 지방으로 들어와 우리 땅의 주민들을 멸하지 못하게 하였느니라.
그러나 이렇게 되었나니 무릇 우리가 지나오면서 그 주민들을 모아들이지 못한 땅들은 모두 레이맨인들에게 멸망되어, 그들의 고을과 마을과 성읍은 불에 살라졌으니 이같이 삼백칠십구 년이 지나니라.
또 이렇게 되었나니 제삼백팔십년에 이르러 레이맨인들이 다시 우리를 대적하여 싸우러 온지라, 우리가 담대히 서서 저들을 대적하였으나 모두 허사라, 이는 저들의 수효가 심히 많아서 저들이 니파이 백성을 저들의 발 아래 짓밟았음이라.
이에 이렇게 되었나니 우리가 다시 도망하였으되, 그 도망함이 레이맨인들보다 빨랐던 자들은 피하였고, 그 도망함이 레이맨인들보다 빠르지 못하였던 자들은 쓸어버림을 당하여 멸망당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