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렇게 되었나니 포도원의 주가 그 수대로 각종 열매를 맛보니라. 그리고는 포도원의 주가 이르되,
보라, 이 오랜 세월을 우리가 거름을 주며 이 나무를 가꾸었고, 내가 많은 열매를 절기에 대비하여 나를 위해 쌓아 두었노라. 그러나 보라, 이번에 많은 열매를 맺기는 하였으되, 좋은 것은 하나도 없도다. 또 보라, 있는 것은 온갖 종류의 나쁜 열매이니, 우리의 모든 수고에도 불구하고, 내게 유익함이 없도다. 이제 내가 이 나무를 잃게 됨은 내게 슬픈 일이로다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