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렇게 되었나니 저들을 보내고 나서 그들은 니파이하 땅을 향하여 진군을 계속하였더라. 또 이렇게 되었나니 그들이 니파이하 성에 이르러, 니파이하 성에 가까운 니파이하 평지에 그들의 장막을 치니라. 이제 모로나이는 레이맨인들이 평지에서 자기들과 싸우러 나오기를 바랐으나, 레이맨인들은 그들의 심히 큰 용기를 알고 또 그들의 수효가 많음을 보는 고로 감히 그들을 치러 나오지 못하니라. 그리하여 그 날 저들은 싸우러 나아오지 아니하였더라.
이에 밤이 되매, 모로나이가 야음을 타고 나아가서, 성 어느 부분에 레이맨인들이 저들의 군대와 함께 진 치고 있는가를 탐지해 내기 위해 성벽 꼭대기에 올라갔더라. 이에 이렇게 되었나니 저들이 동편 입구 가까이에 있고 모두 잠들어 있더라. 이에 이제 모로나이가 자기 군대로 돌아와, 그들로 하여금 성벽 꼭대기에서 성벽 안쪽으로 내릴 튼튼한 줄과 사다리들을 급히 준비하게 하였더라.
그리고 이렇게 되었나니 모로나이가 자기의 군사들로 하여금 진군해 나아가서 성벽 꼭대기에 오르게 한 다음, 성의 그 부분 곧 레이맨인들이 저들의 군대와 함께 진 치지 아니한 서편으로 내려가게 하였더라. 이에 그들이 그들의 튼튼한 줄과 그들의 사다리를 써서 밤에 모두 성 안으로 내려가니, 이리하여 아침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성 안에 있더라.
이에 이제 레이맨인들이 깨어 모로나이의 군대가 성 안에 있는 것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더니, 이윽고 통로를 지나 도망하여 나가는지라. 이에 이제 모로나이가 저들이 자기 앞에서 도망함을 보고, 자기 군사들로 하여금 저들을 치러 진군해 나아가게 하고, 많은 자를 죽이고, 그 외에 많은 자를 에워싸 포로로 잡으매, 저들의 나머지는 해안 가까이의 변경에 있는 모로나이 땅으로 도망하였더라.
이같이 모로나이와 페이호랜은 한 명도 잃지 아니하고 니파이하 성을 점령하였으나, 죽임을 당한 레이맨인들은 많았더라.
이제 이렇게 되었나니 레이맨인들 중 포로가 된 많은 자들이 암몬 백성과 연합하여 자유로운 백성이 되기를 원하였더라. 이에 원하는 자에게는 모두 저들의 소원대로 허락하여 주었더라. 그리하여 모든 레이맨인 포로들이 다 암몬 백성에게 합류하여, 부지런히 일하기 시작하여, 토지를 경작하며, 온갖 곡식을 재배하며, 각종 가축을 기르매, 이로 인해 니파이인들이 큰 짐을 덜었으니, 참으로 그 결과 그들이 모든 레이맨인 포로들을 지키는 일을 덜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