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저들이 여러 날 동안 이같이 고난을 당한 후 이렇게 되었나니, (그 날은 니파이 백성에 대한 판사 치세 제십년 시월 십이일이었더라) 앰몬아이하 땅의 대판사와 그들의 교사와 그들의 율법사들의 다수가 앨마와 앰율레크가 줄로 결박되어 있는 옥까지 들어가더니,
이에 대판사가 저들 앞에 서서, 다시 저들을 때리고, 저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하나님의 권능이 있거든 이 줄에서 너희 스스로를 구원하라, 그리하면 너희의 말대로 주께서 이 백성을 멸하시리라는 것을 우리가 믿으리라 하더라.
또 이렇게 되었나니 그들이 다 나아가 저들을 치되, 동일한 말을 하며, 마지막 사람까지 그리하니, 맨 마지막 사람이 저들에게 말하고 나자, 하나님의 권능이 앨마와 앰율레크 위에 있으매, 이들이 일어나 자기 발로 서더라. 그리고 앨마가 외쳐 이르되,
주여, 이 큰 고난을 우리가
어느 때까지 받아야 하오리이까?
주여,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신앙을 좇아
우리에게 힘을 주사,
구원을 얻게 하시옵소서
저들을 결박한 줄을 끊으매, 무리가 이를 보고 도망하기 시작하였으니, 이는 멸망의 두려움이 그들에게 임하였음이라. 또 이렇게 되었나니 그들의 두려움이 어찌나 컸던지 그들이 땅에 엎드러져, 감옥의 바깥문에 이르지 못하더니, 땅이 심히 흔들리고, 감옥의 벽이 둘로 갈라져, 땅에 무너지매, 앨마와 앰율레크를 친 대판사와 율법사들과 제사들과 교사들이 그 무너짐에 의해 죽임을 당하니라.
또 앨마와 앰율레크는 옥에서 나왔으나,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주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저들의 신앙을 좇아 저들에게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에 저들이 옥에서 곧바로 나아왔고, 저들을 결박했던 줄에서 풀렸으되, 옥은 무너져, 앨마와 앰율레크를 제외하고는, 그 안에 있던 자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였고, 저들은 곧바로 성 안으로 나아왔더라.
이제 백성이 큰 소음을 듣고 그 원인을 알고자 하여 무리를 지어 함께 달려왔다가, 앨마와 앰율레크가 옥에서 나아오는 것과 감옥의 벽이 땅에 무너진 것을 보고는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앨마와 앰율레크의 면전에서 도망하기를 참으로 염소가 그 어린 것을 데리고 두 마리의 사자에게서 도망함같이 하였나니, 이같이 그들이 앨마와 앰율레크의 면전에서 도망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