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제 나 몰몬은 이제까지 내가 만들어 오던 기록을 나의 아들 모로나이의 손에 넘기려 하매, 보라 나는 내 백성 니파이인들이 거의 다 멸망하였음을 목격하였노라.
또 내가 이 기록들을 내 아들의 손에 넘기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오신 지 수백 년 후이니, 내 생각에 그는 내 백성의 완전한 멸망을 목격하리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로 그들 뒤에 살아남게 하사, 그들에 관하여 얼마간 기록하게 하시고,
또 그리스도에 관하여 얼마간 기록하게 하사, 혹 언젠가 그 기록이 그들에게 유익한 것이 되게 하시기를 바라노라.
또 이제 이렇게 되었나니 쿠모라에서의 대격전 이후에, 보라, 남방 땅으로 도피하였던 니파이인들은 레이맨인들에게 수색당하여 결국은 모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또 나의 부친 역시 저들에게 죽임을 당하였으며, 내가 다만 홀로 남아 나의 백성의 슬픈 멸망의 이야기를 기록하노라. 그러나 보라, 그들은 갔고, 나는 나의 부친의 명령을 이루노니, 저들이 나를 죽일 것인지 내가 알지 못하노라.
보라, 나의 부친이 이 기록을 만드셨고 또 그 의도를 기록하셨나니, 보라, 내가 판에 여백이 있으면 나도 그 의도를 기록할 것이나, 판에 여백이 없고, 또 광석도 내게 없으니, 이는 내가 홀로 있음이라. 나의 부친과 나의 모든 친족은 전투에서 죽임을 당하였으며, 나는 친구도 없고 갈 곳도 없나니, 어느 때까지 주께서 나를 살려 두실지 내가 알지 못하노라.
보라, 우리의 구주께서 오신 때로부터 사백 년이 지나갔노라. 또 보라, 레이맨인들은 나의 백성 니파이인들을 성읍에서 성읍으로 이 곳에서 저 곳으로 참으로 그들이 더 이상 없기까지 수색하여 죽였나니, 그들의 무너짐이 컸도다. 참으로 나의 백성 니파이인들의 멸망됨이 크고 기이하도다.
또 보라, 이를 행한 것은 주의 손이라. 또한 보라, 레이맨인들도 서로 싸우고 있어, 이 땅의 온 지면이 일련의 끊임없는 살인과 피흘림의 장이 되어, 아무도 이 전쟁의 끝을 알지 못하는도다.
또 이제 보라, 내가 그들에 관하여 더 이상 말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땅 위에는 생존한 자가 레이맨인들과 도적들 밖에 없음이라.
그리고 예수의 제자들, 곧 백성들의 간악함이 심히 커서 주께서 백성들과 함께 남아 있기를 용납하지 아니하려 하실 때까지 이 땅에 머물렀던 예수의 제자들 외에는 참된 하나님을 아는 자가 없으며, 그들이 땅 위에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도다. 그러나 보라, 나의 부친과 나는 그들을 보았으며, 그들은 우리에게 성역을 베풀었느니라.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권면으로 몇 마디 말을 하고 나서, 이 기록들을 인봉하노라.
그리하여 주께서 내게 명하사 이를 기록하게 하시므로, 내가 이를 기록하였으며, 또 주께서 내게 명하사 이를 인봉하게 하시고, 또한 명하시기를 그 해석도 인봉하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을 좇아 해석기들을 인봉하였도다.
모로나이가 손수 인봉하여 주께로 감추었으니, 이는 장차 정한 때에 이방인으로 말미암아 나아오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기록하고 이 기록을 땅에 감출 것이라, 그리고는 내가 어디로 가든지 상관이 없도다.
또 나는 이 기록을 주께 감추는 바로 그 사람이니라. 주의 계명으로 인하여 그 판은 아무 가치가 없나니, 이는 그가 진실로 말씀하시기를 아무도 이익을 얻기 위하여는 그것들을 갖지 못할 것이라 하심이니라. 그러나 그 기록은 큰 가치가 있나니 누구든지 이를 빛 가운데로 드러내는 자를 주께서 축복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