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보라, 페이호랜을 살해한 키시쿠멘이 힐라맨도 멸하려고 몰래 기회를 노렸나니, 그는 그의 간악함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기로 언약을 맺은 그의 무리의 지지를 받고 있었더라. 이는 많은 말과 또한 술수에 심히 능하여 은밀한 살인과 약탈의 행위를 자행하는 개다이앤톤이라 하는 자가 있었음이라.
그러므로 그가 키시쿠멘 무리의 두목이 되었더라. 그리하여 그가 그들과 또한 키시쿠멘을 꾀어, 만일 그들이 자기를 판사직에 앉혀 준다면 자기의 무리에 속한 자들을 백성 중에서 권능과 권세 있는 자리에 앉게 해주겠다 하였으므로, 이에 키시쿠멘이 힐라맨을 멸하기를 꾀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