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렇게 되었나니 판사 치세 제육십육년에, 보라, 시조램이 판사석에 앉았을 때 정체불명의 손에 살해당하였더라. 또 이렇게 되었나니 같은 해에, 백성들에 의해 그의 대신 임명되었던 그의 아들 역시 살해되었더라. 이같이 제육십육년이 끝났느니라.
그리고 제육십칠년 초에 백성들이 다시 심히 간악해지기 시작하였더라. 이는 보라, 주께서 세상의 부로 그들을 그처럼 오래 축복하신지라, 그들이 충동함을 받아 분노와 전쟁과 유혈에 이르지는 아니하였으나, 이로 말미암아 그들이 그 마음을 저희의 부에 두기 시작하였음이라. 참으로 그들은 서로 남보다 높아지고자 이익 얻기를 구하기 시작하였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이익을 얻고자 은밀한 살인을 범하며, 도적질하며, 약탈하기를 시작하였더라.
또 이제 보라, 살인자와 약탈자들은 키시쿠멘과 개다이앤톤이 조직한 무리였더라. 또 이제 이렇게 되었었나니 니파이인들 가운데에도 개다이앤톤의 무리에 속한 자가 많았더라. 그러나 보라, 이 같은 무리들은 보다 간악한 레이맨인들 가운데 더 많았느니라. 또한 그들은 개다이앤톤의 도적과 살인자들이라 일컬어졌더라. 또 판사석에 있는 대판사 시조램과 그의 아들을 살해하였던 무리가 바로 그들이었으나, 보라, 그들은 발각되지 아니하였더라.
또 이제 이렇게 되었나니 레이맨인들은 자기들 가운데 도적들이 있음을 알고 심히 슬퍼하여, 그 힘이 미치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그들을 지면에서 멸하려 하였더라. 그러나 보라, 사탄이 대부분의 니파이인의 마음을 충동한지라, 그들은 저 도적단과 연합하고 저들의 언약과 저들의 맹세에 가담하였으니, 저들의 살인과 저들의 약탈과 저들의 도적질로 말미암아 저들이 고난을 당하지 않도록 무릇 어떠한 어려운 처지에 놓이더라도 서로 보호하고 보전하겠다고 하는 것이었더라.
또 이렇게 되었나니 그들은 그들의 표시, 곧 그들의 은밀한 표시와 그들의 은밀한 말을 가지고 있었으니, 이는 언약에 가입한 형제를 식별하여, 그의 형제가 여하한 간악함을 행할지라도 그의 형제에 의해, 또는 그의 무리에 속하여 이 언약을 맺은 자들에 의해 해를 받지 않게 하려 함이었더라. 또한 이리하여 그들 나라의 법과 또한 그들 하나님의 율법에 반하여, 살인하며, 약탈하며, 훔치며, 음행과 온갖 간악함을 범하려 함이었더라.
또 누구든지 그들 무리에 속한 자로서 무릇 그들의 간악함과 그들의 가증함에 대하여 세상에 누설하는 자는 재판을 받게 하였으니, 그들 나라의 법에 따라서가 아니요 개다이앤톤과 키시쿠멘이 주었던 그들의 간악함의 법에 따라서라.
이제 보라, 백성을 멸망으로 끌어내리는 수단이 될까 하여, 앨마가 그의 아들에게 명하여 세상에 나아가게 말라 한 것이 이 은밀한 맹세와 언약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