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렇게 되었나니 저희가 멈추고 그들에게서 한 걸음 물러서매, 모로나이가 제래헴나에게 이르기를,
이에 이제 이렇게 되었나니 이 말을 듣고 제래헴나가 나아와 자기의 칼과 자기의 신월도와, 자기의 활을 모로나이의 손에 넘기며 그에게 이르되,
보라, 여기 우리의 전쟁 무기가 있느니라. 우리가 이를 너희에게 넘기려니와, 우리와 또한 우리의 자손들이 깨뜨릴 줄을 알고 있는 맹세를 너희에게 하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용납하지 아니하리라. 오직 우리의 전쟁 무기를 취하고, 우리의 광야로 떠남을 용납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는 우리의 칼을 그대로 지니리니, 우리가 망하든지 아니면 정복하든지 하겠노라.
보라, 우리는 너희의 신앙에 속하지 아니하였노니, 우리는 우리를 너희 손에 붙인 것이 하나님이라고 믿지 아니하노라. 다만 우리는, 너희를 우리의 칼로부터 보호한 것은 너희의 교활함이라 믿노니, 보라, 너희를 보존한 것은 너희의 가슴판과 너희의 방패니라.
이에 이제 제래헴나가 말하기를 마치매, 모로나이가 그 받았던 칼과 전쟁 무기를 제래헴나에게 돌려주며 이르되, 보라, 우리는 싸움을 끝내리라.
보라, 나는 너희에게 한 말을 취소할 수 없나니, 그러므로 주께서 살아 계심같이, 너희가 우리를 대적하여 싸우러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고 떠나지 않는 한, 너희가 떠나지 못하리라. 이제 너희가 우리 수중에 있은즉, 우리가 너희 피를 땅 위에 흘릴 것이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제시한 조건에 너희가 따를지니라 하였더라.
이에 이제 모로나이가 이 말을 하고 나자, 제래헴나가 자기 칼을 그대로 지니고, 모로나이에게 노하여 앞으로 내달아 모로나이를 죽이려 하였으나, 그가 그의 칼을 치켜들었을 때, 보라, 모로나이의 병사 중 하나가 그의 칼을 쳐서 땅에 떨어뜨리니, 그것이 칼자루에서 부러졌더라. 저가 또한 제래헴나를 쳐서 그의 머리 껍질을 벗기매 그것이 땅에 떨어지니, 이에 제래헴나가 저들 앞에서 물러나 자기 병사들 속으로 들어갔느니라.
이에 이렇게 되었나니 곁에 섰다가 제래헴나의 머리 껍질을 쳐서 벗긴 그 병사가, 머리털을 잡고 그 머리 껍질을 땅에서 집어 올려, 그것을 자기 칼끝에 얹고 그들에게 내어 밀며, 큰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너희 전쟁 무기를 넘기고 화평의 언약과 함께 떠나지 아니할진대, 너희 대장의 머리 껍질인 이 머리 껍질이 땅에 떨어진 것같이, 너희가 땅에 엎드러지리라 하였더라.
이제 이 말을 듣고 또 칼 위에 있는 머리 껍질을 보고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자가 많았던지라, 많은 자가 나아와 자기의 전쟁 무기를 모로나이의 발에 던지고 화평의 언약을 맺었나니, 언약을 맺은 자마다 다 광야로 떠나는 것을 그들이 허락하였더라.
이제 이렇게 되었나니 제래헴나가 심히 노하여, 남아 있는 자기의 병사들을 충동하여 노하게 하고, 더욱 힘있게 니파이인들을 대적하여 싸우게 하였더라. 이에 이제 모로나이가 레이맨인들의 완강함으로 인하여 노한지라, 자기 백성들을 명하여 그들을 급습하여 도륙하게 하였더라. 이에 이렇게 되었나니 저들이 레이맨인들을 도륙하기 시작하매, 또한 레이맨인들도 그들의 칼을 가지고 힘을 다하여 싸웠느니라.
그러나 보라, 그들의 벗은 피부와 그들의 맨머리는 니파이인들의 날카로운 칼에 그대로 노출되었나니, 참으로 보라, 그들은 찔리고 칼에 맞았으며, 또한 니파이인들의 칼 앞에서 심히 빨리 엎드러져, 참으로 모로나이의 병사가 예언한 대로 쓸어버림을 당하기 시작하였더라.
이제 제래헴나가 그들이 바야흐로 모두 멸망당하게 된 것을 보고, 모로나이에게 크게 소리질러, 그들의 남은 목숨들을 살려 주면, 결코 다시 저들을 대적하여 싸우러 오지 아니할 것을 그와 그의 백성이 저들과 언약하겠다고 약속하였느니라.
이에 이렇게 되었나니 모로나이가 백성 가운데 죽음의 일을 다시 그치게 하고, 레이맨인들에게서 전쟁 무기를 취하고, 그들이 자기와 화평의 언약을 맺은 후에는 광야로 떠남을 허락하였더라.
이제 그 수가 많음으로 인하여 그들의 죽은 자의 수효를 세지 못하였나니, 참으로 니파이인들에게나 레이맨인들에게나 다 그 죽은 자의 수가 심히 많았더라.
또 이렇게 되었나니 그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시돈 물에 던지매, 저들이 나아가 깊은 바다에 장사되었더라. 그리고 니파이인들의 군대, 곧 모로나이의 군대는 돌아가, 저들의 집과 저들의 땅에 이르렀더라. 그리고 이같이 니파이 백성에 대한 판사 치세 제십팔년이 끝나고, 또 이같이 니파이의 판에 기록된 앨마의 기록이 끝났느니라.
보라, 이제 이렇게 되었나니 니파이 백성들은 주께서 다시 그들을 그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 내셨음으로 인하여 심히 기뻐하였더라. 그리하여 그들은 주 그들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또한 많이 금식하고 많이 기도하며, 심히 큰 기쁨으로 하나님께 경배하였더라.